안녕, 달빛입니다 :)
요즘 열감기가 엄청나게 유행이죠 ㅠㅠ
sns만 보아도 아기가 있는 집들은 이미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도...ㅎㅎㅎ..
저번에 열감기같이 바이러스가 왔길래 아, 이건가? 하고 지나갔는데
이놈이 일주일이 안되서 또왔네요....
더 강력한 열감기가 왔어요..
어휴 징그러.....
달빛네는 아들하나, 딸하나 연년생 남매가 있는데
이번 열감기는 딸아이가 좀 세게 당했네요 ㅠㅠ
아무튼..
원래 1일 1포스팅을 생각하고 만든 티스토리였는데
한동안 쳐다볼 생각도 못하게 정신없는 날들이었답니다!
다른집들도 열감기바이러스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가볍게 읽어보시라고 저희집은 이 나쁜 악당같은 열감기바이러스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적어보려해요..!
지지난주.. 이미 한차례 열감기처럼 지나가서 이제 괜찮겠지? 했는데
이때 왔던놈은 다른 바이러스였던것 같습니다.... 이번꺼랑 비교해보니 좀 약한놈이었네요..
이때도 고열이었는데 후..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새벽 둘째딸의 열이 시작되었어요
목요일 알림장에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낮잠도 못잤다하고 왜그러지? 했는데
이때 이미 컨디션이 안좋으려고했나? 싶어요
집에서는 잘 놀고, 잘 먹었는데 새벽부터 열이 시작되었어요
아이 둘 키워보니 38도쯤에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번 열감기.. 코로나만큼 아주 강력합니다.
열이 40도까지 올라요
코로나 지나간집들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코로나때도 아기들 열이 40도까지 올라가고 해열제도 듣지않아서 발 동동 구르신 집들이 많더라구요
저희도 그랬구요 ㅠ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열감기는 첫째로까지 오고..
토요일에 함께 동네병원에 갔더니 대기번호31번 ㅠㅠ
무슨일입니까 이게 ㅠㅠ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거의 다 감기로 오신것 같았어요..
진료결과가 이거 열감기에요! 하고 나온건 아니었지만
요즘 워낙 많은 바이러스가 돌고 있고,
수족구도 한두케이스 있으니까 수족구도 의심해봐야한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수족구는 아니었어요 :) )
병원에서 받은 약에는 타이레놀 성분의 해열제가 포함되어있었고,
열이 내리지 않을때는 부르펜계열의 해열제를 추가로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약먹고 최소 2시간 후에)
그 외에 눈곱때문에 안약이랑 안연고도 받았어요 (눈곱도 장난아닙니다)
근데 이 해열제가 정말..
복잡하고 어렵죠?
아기가 열이 날때 해열제를 사용하는데
쳐짐없이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구지 해열제를 바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해요!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열을 내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엄마 마음이 우리 아기 열이 38도가 넘으면 그때부터는 ㄷㄷㄷ하잖아요?
이러다 갑자기 쳐질 수 있는거고 ㅠㅠ
저는 저희집 케이스에 비추었을때 처음 어 열나네? 하고 38도가 넘으면 바로 해열제를 먹여요
낮엔 잘 놀다가도 잘때쯤 되면 저희집 아이들은 좀 늘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갑자기 열이 확 더 오르기도 해서 38도가 넘으면 저는 바로 해열제를 먹이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 열감기는 해열제를 써도 열이 잘 잡히질 않더라구요
원래 저희집 아가들은 타이레놀 성분이 안들고,
부루펜이나 맥시부펜이 잘 듣는데 이번에는 소용이 없더라구요
타이레놀계열은 한번도 들은적이 없고, 교차복용도 효과본적이 없어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약국에 갔다가 약사님이 꼭 교차복용하라했다고 전달해주더군요!
저도 신뢰하는 약사님이라 교차복용했는데 엄마나.. 열이 바로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 해열제가 먹을때 시간도 잘 지켜야하지만 하루 총량도 잘 지켜야하잖아요
해열제도 많이 먹으면 간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이런건 또 무섭잖아요 ㅠㅠ
제가 먹는거면 별 생각없이 조금은 괜찮겠지! 하고 먹을텐데
아기들 먹이는건 1ml 넘기는것도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약사님이랑 잠깐 통화를 해서 정리를 했는데..!
해열제는 4~6시간 간격으로 복용을 하는데
교차복용이 필요한 경우 2시간 간격으로 줘야한다.
(병원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할 경우 교차복용 2시간 맞추지 않고 좀 더 빨리 줘도 된다고하셨어요
단, 같은계열끼리는 4시간 가격을 지켜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해열제 하루총량을 넘기는거에 있어서 굉장히 불안해했는데
타이레놀 성분이 좀 더 위험하고
부르펜계열 조금 넘긴건 앞으로 조심하면 된다고 안심시켜주셨어요
혹시 아기가 코피가 난다거나 입술이 파래진다거나 하면 문제지만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는다구요
하지만 어쨌거나 해열제도 조심해서 안전한게 복용해야하는건 맞지요
어휴.. 다시 생각해도 열이 제일 무서워요 ㅠㅠ
이번 열감기때 워낙 고열이 계속 유지되니까 열경련이 올까봐 그것도 무서웠지만
새벽에 딸이 오한이 심하게 와서 이것도 정말 무서웠어요
새벽에 엄마!! 하고 불러서 후다닥 들어갔는데 응..? 잘 자는거같은데..? 하고 가까이 가니까
애가 몸을 웅크리고 덜덜덜 덜덜덜 떨고있는거에요
숨소리도 덜덜덜 덜덜덜
심상치않음을 감지하고 이마부터 짚어봤는데 뜨겁더라구요
애는 떨고있는데..!
이불덮어주고 급하게 검색해보니 오한이 올땐 일단 따뜻하게 해주고 열이 오르면 해열제를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애는 지금 열도나고 오한으로 떨고있는데!
그래도 계속 떨게할 순 없으니 이불로 돌돌말아서 꼬옥 안아줬어요
혹시 갑자기 상황이 더 안좋아질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신랑은 근무시간이라 나가있고, 밤이고, 갑자기 열경련이라도 오면 어쩌지 정말 휴..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떨림은 진정됬고 그때 바로 튀어나가서 해열제부터 먹였는데
정말 어휴..
열이 갑자기 오르니까 애가 목이 타는지 계속 물을 찾아서 물을 주는데 덜덜 떨면서 물을 마시는데 엉엉 ㅠㅠ
이번 열감기가 이렇게 무서웠어요 ㅠㅠ
열 말고도 눈곱도 많이 끼고, 콧물도 흘리고, 밤에는 코가 막혀서 잠도 못자고
그러니 계속 짜증내고, 이것저것 해주려는데 계속 싫다고만 하다가 혼나고 ㅠㅠ
이렇게 버티며 우리 아가들 이제 열은 다 내리고 기침만 남았어요 :)
그리고 제가 옮아서 목으로 왔는지 목소리를 잃었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기들보다 엄마가 아픈게 맘은 훨씬 편해요~~
참, 이번에 약국에서 챔프도 종류별로 다시 구비하면서 맥시부펜도 새로 샀는데
챔프처럼 포로 바뀌었더라구요~
챔프는 한포에 5ml
맥시부펜은 한포에 6ml에요~
아기 연령과 무게에 따라 먹는양이 다른데 5ml가 애매했던분들은 6ml짜리가 반가우실 수 있겠네요:)
참고로 제가 이번 열감기때 제일 많이 사용한 제품들은 아기 이마에 붙이는 냉각시트(근데 아기들 열날때 엄청 싫어해요, 시트가 고정이 되서 편한데 너무 싫어해서 집에서 만든 얼음주머니를 더 많이 사용했어요),
해열제(챔프빨강/파랑,맥시부펜, 부루펜)에요
눈곱도 워낙 자주 생겨서 휴지로 찍어내기도 했는데 예전에 병원에서 그게 안좋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깨끗한 손으로 물로 씻어주라고 했던 기억..?
그래도 눈곱은 안약넣으니 효과가 좋았어요!
글이 길어지니 두서없이 어지럽지만
이번 열감기 지독하니 다들 조심하시고 지금 진행형인 집들도 끝까지 화이팅해서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글이랍니다 ㅠㅠ
다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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